뮤지컬 오케피 관람 후기(서울 LG아트센터)
역삼 LG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오케피"를 보고 왔습니다. 오케피는 뮤지컬 무대 아래 한번도 눈 여겨 본적 없던 오케스트라 피트의 얘기를 뮤지컬로 풀어 낸 내용인데요. 오케스트라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재밌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 낮 공연, 마티네 할인으로 30%로 저렴한 가격으로 예매를 했구요. 황정민의 뮤지컬 공연을 꼭 보고 싶었던 터라 관람일 한달 전에 했네요. 아래는 관람일의 오케피 출연진 입니다.
보통 뮤지컬 오케스트라 피트는 무대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케피는 무대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연 전에는 보이지만 공연이 시작하면 무대에 가려지더라구요. 그래도 신선한 무대 구성이었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던만큼 실망도 큰건 사실입니다. 일단 13명의 출연진의 스토리를 하나하나 다 끄집어 내다 보니 정신이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는 다른 후기에서도 많이 나왔던 내용이구요. 스토리도 너무 뜬끔없이 전개 되다 보니 뮤지컬을 볼 때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일 수도 있습니다. 황정민의 노래도 많이 들을 수 없었던 것도 아쉬웠구요.
그래도 중간중간의 감초 역할을 해주는 트럼펫과 정상훈은 진짜 웃겼습니다. 나중엔 그냥 얼굴만 봐도 웃긴 ㅎㅎㅎㅎㅎㅎ 전체적인 뮤지컬 분위기는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가벼운 분위기였습니다. 스토리를 중요시 하는분들에게는 별로 추천 하고 싶지 않지만 가벼운 분위기에서 웃음 거리를 찾고 싶으시다면 추천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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